제 꿈은 다큐사진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고3 수능 후 필름카메라 한 대 들고 한센인 정착촌이었던 용호농장부터 남포동 자갈치 공판장, 좌천동 매축지 뒷골목, 영주동 산복도로까지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아픔을 품고자 했습니다. 현실적 이유로 대학에서 국어전공을 택했지만 열병처럼 사진에 대한 욕망을 불태우며 거릿귀신이 들어 쏘다니던 저에게 전공 공부는 당최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스무 살, 프레임 속에 담았던 현실과 대학 공부는 허망함을 줄 뿐이었습니다.

그때 다가온 작품이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였습니다. 스물한 살, 강의에서 접한 ｢모래톱 이야기｣는 사진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의 고통과 아픔을 처절하게 전해주는 문학으로 오롯이 저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었습니다. 프레임의 한계를 고민하던 찰나에 문학이 현실에 다가가는 해답을 보여줬고 저는 그 순간 문학에 매료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는 문학에 매력을 느끼고 문학으로 기뻐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사랑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로 인사를 전해야 하는데 너무 제 이야기만 했네요. 선생님들에게도 현대문학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순간들이 있으시겠죠? 한 번쯤 문학을 시작했던 그때를 추억해 보면 어떨까요? 혹시 그 매력이 지금 조금 희미해졌다면 함께 만나서 다시금 바람을 일으킬 때입니다. 2025년 한국현대문학자대회를 우리가 애증하는 문학에 대해 기탄없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우리 곧 만나요.

얼마나? 5만원 표준. 그러나 뜻대로, 무리하지 마시구요.

어떻게? 아래 링크로 참여

되면 뭐가 좋지? 대회의 든든한 백으로 자유롭게 행세 가능, 자랑 가능, 연구자들이 직접 디자인한 에코백과 ‘연구냥 스티커’ 선물까지!

한국여성문학사, 여성문학비평 연구의 주춧돌을 놓은 동시에 여전히 활발한 작업을 진행하고 계신 서정자 선생님과의 대담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여성문학 연구에 평생을 바치고자 했던 순간과 이후 매진해 오신 과정을 함께 되짚어보면서 삶으로서의 연구에 대해서, 나혜석의 「경희」에서 김말봉의 『찔레꽃』을 거쳐 지금 우리가 다시 읽어야 할 여성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그리고 ‘학회’라는 공부 커먼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안정적이고 밀도 있는 대화를 위해 질의자들이 서정자 선생님을 뵙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영상은 2월 한국현대문학자대회 현장에서 공개하고, 추후 웹에 게시하겠습니다. 서정자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말씀, 나누고 싶은 질문이 있는 연구자는 아래 링크에 말씀을  남겨주시면 질의자들이 선생님께 전해드리겠습니다. (1월 30일(목)까지)

- 일시: 2025년 01월 31일(금) 15:00~17:00

- 장소: ZOOM 회의 (ID: 857 8997 9453, 암호: 1915) 

- 저자: 최현식(인하대)

- 사회자: 이은지(서울대)

- 토론자: 박연희(연세대), 최서윤(광주과학기술원), 최호빈(안동대) 

학술대회 <1945년 8·15 해방과 KAPF 문학인들> (2월 3일(월), 서울대)

이번 <2025년 이화어문학회 겨울학술대회>는 '한국어문학과 사변적 상상'이라는 기획주제로 이화여대에서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경성 디지털 문학지도 공동연구단>에서 ‘2025년 제2회 경성 콜로키움: 경성의 디지털 풍속사: 식민지 시기 공간과 문화’를 개최합니다. 본 콜로키움에서는 문학, 역사, 지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경성’의 입체적 면모를 살피고, 연구자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시: 2025년 2월 7일(금)13:00 – 18:00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J311

◈기획의도 현시점에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늘 그렇듯 ‘국가’와 ‘민족’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인문학계가 그토록 비판해온 내셔널리즘의 시대는 여전히 견고해 보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시 한번 동아시아 내셔널리즘의 원점을 사유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주지하듯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대한제국의 정치적 위기는 인쇄 매체를 거점으로 한 계몽운동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계몽주의에 내재된 복합적 성격입니다. 수십 종을 헤아리던 당시의 신문 · 잡지는 중국 및 일본에서 발원하거나 그들의 언어를 경유한 지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즉, 지금도 일상화된 동아시아의 내부의 국민국가적 배타성은 애초에 ‘동아시아 지식장’에서 연쇄되고 변주된 계몽주의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그 연쇄와 변주의 통로가 된 것이 바로 인쇄 매체입니다. 역으로 보자면, 동아시아에서 근대 매체의 발달은 국민국가 형성기의 계몽주의로 인해 가속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대 동아시아 계몽주의의 매체적 지평>이라는 제목으로 준비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 중국 · 일본의 계몽 텍스트가 매체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횡단하고 유동하는가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합니다.

▣ 일시 │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13:00 ~ 18:00

▣ 장소 │부산대학교(금정구 캠퍼스) 11공학관(조선해양공학관) 11203(주제발표), 11204(자유발표1), 11205(자유발표2_신진연구자) (ZOOM 병행 - 추후 주소 공지)

▣ 주최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계몽주의와 대한제국기 잡지'팀

▣ 프로그램

※ 새로 연구성과를 출판하신 현대문학연구자께서는 뉴스레터[korlitcommon@naver.com]에 알려주십시오! 연구자들과 공유하겠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인종과 젠더: 글로벌 한국의 신-인종화 현상 분석과 이론화”를 수행할 전임연구인력을 채용하고자 하오니,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1. 근무조건

• 채용 기간 : 채용일로부터 1년(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수행 일정에 따른 기간이며, 연 단위 근무 평가 및 재계약을 통해 2027.8.31.까지 임용 연장 가능)
• 급여 : 연봉 4천 300만 원 이상
• 근무지 :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영학관)
• 의무사항 : 본 연구 관련 논문 재단 등재(후보)학술지 게재(연간 2편 이상)
• 업무: 

   1) '인종과 젠더'를 주제로 한 연구 수행

   2) 학술 행사·출판 기획, 보고서 작성 등 제반 업무

2. 지원자격

• 박사 학위 소지자
• ‘인종과 젠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관련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
• 해외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연구 인력 임용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 여성학 전공자 우대

3. 전형 방법 및 선발 인원

• 전형 방법 : 서류 전형 및 면접 심사 (면접 심사는 필요 시 진행)
• 선발 인원 : 0명

4. 서류접수

• 접수 기간 : 공고일~2025.2.13. 
• 제출 방법 : 서류 일체를 zip파일로 압축하여 이메일(yy0507@ewha.ac.kr) 송부

* 메일 제목 및 첨부파일 제목 : “전임연구인력 채용 지원_이름”

** zip파일이 윈도우 체제에서도 열람되는지 반드시 확인 후 송부

5. 제출서류

• 이력서 및 연구실적목록 1부(자유 양식)
• 최종 학위증명서(또는 학위기) 1부
• 연구계획서 1부(자유 양식)

* 임용 결정 시 추가 서류 제출 필요

6. 유의사항

• 제출한 서류는 반환되지 않음.
• 면접 전형 및 최종 합격 여부는 개별 통보함.
• 응시원서나 각종 증명서의 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채용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자는 무효가 되어 합격을 취소할 수 있음.

*문의 : yy0507@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