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문학자 통신 #4 연구는 계속된다 (※대학원생 필독)

2024. 12. 18.

vol.4

2024.12.18.

🎆 한 고비를 넘기며

지난 몇 주간 많이들 놀라고 머릿속이 복잡하셨을 텐데요. 마음이 뜨거워지는 시국 속에서 한국현대문학 연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국 선언을 하자는 발의자들의 목소리를 받아, 현대문학자 통신은 정규호 발송을 잠시 미루고 호외로 선언문 서명을 안내하고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 연구자들이 모여 선언문의 내용을 고민하고 소식을 알린 끝에 952명의 한국현대문학 연구자들의 이름을 한데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다짐과 규탄이 또 다른 연대의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발의자의 말을 전합니다.

"급하게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공별·지역별·세대별 공유를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서명 참여 기간이 촉박하여 뜻이 있음에도 미처 참여하지 못하신 분도 많을 줄 압니다. 부족했던 점 부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발의자 일동 드림”

현대문학자 대회 소식

제2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가 오는 2025년 2월 12일(수)~13일(목)에 개최됩니다. 제2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는 구보학회, 상허학회, 한국극예술연구학회, 한국근대문학회, 한국여성문학학회 각각의 학술대회/ 콜로키움을 포함하여 개최됩니다.

🎆 ‘딛고 넘어가자’

신남철이 쓴 「사색일기-형극(荊棘)의 관(冠)」(『인문평론』, 1940. 10)에서 읽은 문장이 부쩍 머리 속을 맴도는 요즘입니다. 보수와 진보에 대해 사유하면서 신남철은 “딛고만 있으면 보수적이 아닐 수가 없고 넘으려면 거점이 없어서는 아니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자꾸 흐르기만 하면 썩지는 않을지 모르나 완성은 바랄 수가 없다”고 경계합니다. 그러면서 두 폐해를 지양한 정신을 ‘딛고 넘어가자’라는 명제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완성을 약속하는 건설을 군데군데 남겨놓으면서 가는” 지치지 않는 걸음이 필요한 시절인 것 같습니다.
한국현대문학자대회를 시작한 것도 그와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제1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는 문학 연구자 전체를 대변하는 모임도 아니었고, 그런 대표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도 없었습니다. 다만, 답답한 현실을 ‘딛고만’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흐르기만’ 할 수도 없었던 심정들이 모여서 시작된 것입니다. 앞으로 2회 그리고 이어질 대회를 통해 시대에 뒤쳐진 낡은 문화와 제도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세계의 완성을 위한 주춧돌을 ‘군데군데’ 남겨놓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24.12.18.

제1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 조직위원장 정종현 드림

대회 프로그램 공모

🎨문화팀 "한국현대문학 대학원생에게 묻는다"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한국현대문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대학원생으로서 느끼는 고민들과 삶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더 나은 연구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설문을 진행하려 합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제2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에서 공개되며 대학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설문은 익명으로 진행됩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 참여해주신 선생님들께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설문조사 기간: 2024.12.18(수) ~ 2025.1.3(금))

참여하기

✏️교육팀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에세이 공모를 받고 있습니다

교양 교육자로서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들의 에세이를 공모합니다.

교양교육 현장은 교수자로서의 직업적 불안정성과 불합리한 제도, 전공교과와의 거리라는 벌어진 틈새를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 교양 교과 과목은 오히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만나며 문학을 매개로 한 인문지성을 토론하는 열린 장이자, 교수자로서 교육의 가치와 방법론적 창의성을 펼쳐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글을 보내주신 분들께 소정의 기념품을, 대회 후 에세이집에 포함되는 원고의 필자들께는 부족하나마 소정의 원고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5.1.10(금))

자세한 공모 정보 보기

현대문학 학술정보 공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학술문화행사 <한강을 읽는다> (연세대, 12/20(금))

한강 동문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학술문화행사 “한강을 읽는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학생들과 독자들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와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에 대하여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오는 2024년 12월 20일 연세대학교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1층 Y-Valley에서 학술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문화행사는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연세대학교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1층 Y-Valley에서 진행된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는 총 2부로 이루어지며, 1부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병익(전 문학과지성사 대표, 문학평론가), 정명교(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이근혜(문학과지성사 주간) 등 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의 특별한 의미에 대하여 듣는 인터뷰 영상 상영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서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의 재학생들이 한강 작가의 작품 <바람이 분다, 가라>, <여수의 사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진다. 연세노벨위크방문단의 학생 대표로 참가한 강서현 학생의 노벨문학상 시상식 풍경에 대한 현장 보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사 2부에서는 “연세의 문학과 한강의 작품세계”라는 주제로 한강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특별강연과 청중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조강석 교수(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한국현대문학과 한강의 문학 세계”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임유경 교수(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한강 작가와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살펴보는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 강연과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동문인 백수린 작가(한신대학교 문예창작전공 교수)의 “어둠을 응시하는 용기: 한강 선배님께 배운 것들”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특별강연이 끝난 후에는 청중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강 작가 도서 증정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 본 행사의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신청 기한은 12월 9일~16일이다.
-행사 관련 문의: korlit2024@gmail.com

학술대회 <범죄 전성시대와 시민적 정의의 상상> (성균관대, 12/21(토))

일시: 2024년 12월 21일 (토) 10:30~18:00

장소: 성균관대학교 국제관 B320호 (9B320)
주최: 대중 서사와 미디어 연구회,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아시아학과 · 한국연구소,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비교문화연구소
후원: 대산문화재단

제1부 법적 정의와 상상된 정의
박소현 (성균관대) 한국 추리소설 속 팜 파탈의 기원과 여성 혐오의 역사적 맥락
최애순 (계명대) 1970년대 법적 처벌 문제와 대중의 범죄 감각
• 사회 임세화 (성균관대) • 토론 서동주 (서울대)

제2부 욕망하는 살인자
정영아 (조지메이슨대) 살인하는 어머니, 욕망하는 어머니
정혜영 (경북대) 새로운 여성 범죄자의 등장과 일탈하는 여성들
백승숙 (영남대) 고립된 욕망의 건축, 1970년대 범죄소설의 공간
• 사회 유재진 (고려대) • 토론 이은선 (경상국립대) 이주라 (원광대)

제3부 킬러의 탄생, 새로운 경계 감각
안혜연 (성균관대) <자칼의 날>의 한국적 수용과 ‘국제 킬러’ 캐릭터의 변용 양상
이주연 (펜실베니아주립대) 킬러들의 라운지
• 사회 김미연 (성균관대) • 토론 송치혁 (한국공학대)

제4부 범죄의 재발견
박도희 (성균관대) 김성종 단편소설의 ‘창녀’ 증언하기와 강제된 자살
남상현 (충남대) 1970~80년대 한일 작품 속 영유아 살해 · 유기와 추리소설적 상상력
• 사회 김미연 (성균관대) • 토론 오윤호 (이화여대)

제5부 토론 · 질의응답
• 사회 유재진 (고려대) 박진영 (성균관대)

[동국대 서사문화연구소 ‧ 동악어문학회] 콜로키엄 <한국 서브컬처 서사 다시 읽기> (동국대, 12/27(금))

◑ 모시는 말씀

근대 이래 한국의 서브컬처는 초국적 문화의 향유, 모방, 재편을 통해 자생적인 상징체계를 구축해 왔고, 여러 문화를 교통, 착종시키며 오늘날 글로벌 '한류 문화(K-Cuture)'의 저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콜로키엄은 <한국 서브컬처 서사 다시 읽기>라는 주제로 그것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비판적으로 되짚어 보려 합니다. 서브컬처 서사를 사회의 다양한 욕망이 뒤엉켜 있는 역동적 권력 관계의 장으로서 재독함으로써, 그것의 학술적 가치를 함께 탐구하고자 합니다. 서브컬처와 대중문화, 나아가 동시대의 문화 현상을 사유하고자 하는 여러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4년 12월 27일(금) 14:00~18:00

◑ 장소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다향관 세미나실
다향관은 동국대 중앙에 위치한 '팔정도 불상'을 기준으로 정면에 있습니다

◑ 오시는 길
지도
https://naver.me/FQaYGAkx

대중교통
- 3, 4호선 충무로역 1번출구
-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자가용 이용시 동국대 정문으로만 출입하실 수 있습니다.

◑ 주최
동국대 서사문화연구소, 동악어문학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학술지 <통일과 평화> 원고 모집(1/15까지)

《통일과 평화》는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발간하는 전문학술지로서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입니다. 본지는 21세기 한반도 미래 비전을 구성할 두 핵심 키워드인 ‘통일’과 ‘평화’를 중심으로, 그 개념, 이론과 방법론, 관련 현상 및 담론/현실 분석 등을 통해 이를 학술적으로 본격 조명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본지는 통일 과정 및 정책, 통일학의 이론과 방법론, 미/일/중/러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 정세, 북한 사회 각 분야 연구와 더불어, 인간/자연/사회를 둘러싼 제반 폭력과 비평화 구조, 소수자와 인권, 환경문제와 생태, 지구화가 야기하는 각종 위기와 갈등 등 평화의 주요 이슈들과 관련된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합니다. 특히 통일학/평화학의 다학제적·융합적 특성을 고려하여 실용적, 정책적, 사회과학적 접근은 물론, 통일/평화의 인문적, 철학적, 종교적, 예술적, 문명론적 가치와 그 실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사유하는 논문도 환영합니다.

보내실 글은 독창성을 갖는 순수학술논문이어야 하며, 다른 곳에 게재되었거나 게재될 계획이 없는 글이어야 합니다. 보내실 원고는 200자 원고지 150매 내외의 글로, 한글로 작성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통일과 평화》는 학술논문과 함께 서평(book review)과 현장보고(field report)의 투고를 환영합니다. 서평은 위에 제시한 주제와 관련된 2권 이상의 학술서적을 대상으로 국내외 연구 동향을 분석하거나 저자의 독창적인 분석과 해석을 제시하는 글이며, 현장보고는 위에 제시된 주제와 관련된 ‘현장’을 기록, 조사하여 소개하는 글입니다. 논문의 형식을 갖춘 서평과 현장보고의 분량은 200자 원고지 150매 내외이며, 단순 서평과 현장보고는 50매 내외입니다.

이번호 특집 논문의 주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정책 및 한반도 정책 전망”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투고를 부탁합니다.

보내신 글은 심사과정을 거쳐 게재 여부를 결정합니다. 투고 시 심사료와 게재료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연구지원금을 받아 수행되어 게재된 논문에 대해서는 게재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원고는 첨부된 <원고제출 및 집필요령>에 따라 ‘아래아 한글’이나 ‘MS워드’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통일과 평화》는 한국연구재단 온라인 논문투고 심사 시스템(JAMS)를 활용하여 원고 모집 및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고를 투고하실 분께서는 통일평화연구원 온라인 논문투고 심사 시스템 홈페이지(https://jpus.jams.or.kr/)에 접속하여 회원 가입 후, 메인의 [신규논문제출]을 클릭하여 연구윤리서약 동의 후 필요 항목을 기입하고 원고 파일을 업로드해주시기 바랍니다. 원고 접수 후 심사 역시 시스템상으로 진행되며, 투고자는 홈페이지에서 심사 현황 조회가 가능합니다.

※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 요건 중 ‘특정 기관 투고 비율 제한’과 관련하여 투고 제한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이메일(tongil-journal@snu.ac.kr) 혹은 편집 담당자(031-5176-2340)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주소 : (15011)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로 173 교육동 9층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통일과 평화》 담당자 앞
전화) 031-5176-2340, 팩스) 031-624-4751, 이메일) tongil-journal@snu.ac.kr
홈페이지) http://ipus.snu.ac.kr/blog/archives/publishing_cat/jpus
원고 접수처) https://jpus.jams.or.kr
* 투고 마감일 : 2024년 1월 31일 (금)
* 발간 예정일 : 2024년 3월 31일 (월)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통일과 평화》 편집위원

[2025 세계영상사회학대회] 발표초록 모집(1월 15일까지)

발표초록 모집(Call for Papers):

2025 세계영상사회학대회
The 2025 International Visual Sociology Association ((IVSA) Conference

이미지를 넘어서: 시각연구의 역학관계를 고민하기
Beyond the Image: Addressing Power Dynamics in Visual Scholarship

2025년 6월 25일(수)에서 28일(토)까지 사흘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리는 2025 세계영상사회학대회는 영상사회학 및 다양한 학제의 영상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학술발표, 워크숍, 영화제 및 전시 참가를 위한 발표초록을 모집한다. 다양한 시각연구 및 시각적 방법을 사용한 인문사회과학연구라면 어떤 주제든 응모가 가능하다. 마감은 2025년 1월 15일(수)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세계영상사화학대회 발표초록 모집 상세 보기] https://visualsociology.org/?page_id=9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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